니삭스를 신은 여성이 긴 무기를 들고 걷는 모습

《사일런트 힐 f》 초기 리뷰 유출… “역대급 작품 나왔다”

9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둔 《사일런트 힐 f》가 한 기자의 실수로 초기 평점과 게임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삭제되기 전 공개된 리뷰는 “9.5점짜리 역대급 작품”이라는 평가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실수인가 고의인가… 기자가 직접 유출

이번 논란은 게임 전문 매체 DualShockers 소속 기자 엘레나 차펠라(Elena Chapella)가 레딧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사일런트 힐 f》 리뷰를 맡아 미리 게임을 받아 주말 동안 클리어했다”며 “10점 만점에 9.5점을 줄 만큼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을 남겼다.

문제는 이 리뷰가 정식 리뷰 공개일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올라왔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리뷰어에게 게임을 사전 제공하는 대신, ‘엠바고’라고 불리는 비공개 기간을 설정한다. 하지만 차펠라는 엠바고 내용을 오해한 채, “스포일러만 안 하면 리뷰 내용을 말해도 된다”고 판단하고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공포스럽지만 아름다워”… 유출된 리뷰 내용은?

게임 사일런트 힐 중 f 꽃이 피어나는 이미지
《사일런트 힐 f》의 인게임 이미지 제공: 코나미

차펠라가 남긴 리뷰 내용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사일런트 힐 f》는 시리즈 최초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폐쇄적이고 습기 찬 전통 마을 분위기 속에서 서서히 피어오르는 공포를 다룬다. 미스터리와 심리적 긴장감이 뒤섞인 이 분위기는 기존 시리즈와는 결이 다르면서도, 여전히 ‘《사일런트 힐》답다’는 평가다.

전투 시스템은 기존보다 훨씬 도전적으로 바뀌었다. 리뷰어는 이번 작품의 전투를 난이도 높고 스토리텔링이 강한 게임을 뜻하는 ‘소울라이크’에 가깝다고 설명하며, 무턱대고 싸우기보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을 골라야 살아남는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토리라인은 단선형이 아닌 구조로, 게임 곳곳에 숨겨진 문서나 일기를 통해 배경 설정과 인물의 내면을 유추해 나가는 형식이다. 플레이어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며 조용히 쌓여 있는 공포의 실체를 직접 찾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차펠라는 “게임의 여러 엔딩을 모두 보고 싶을 만큼 깊이 빠져들었다”며, “단순히 무서운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와 연출, 전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는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매기며, “스산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곧 삭제됐고, 현재 차펠라의 이름은 DualShockers 필진 명단에서도 사라진 상태다. 온라인에선 ‘기자 윤리’가 언급되기도 하며 “이제 다시는 사전 리뷰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는 “이걸 계기로 더 기대하게 됐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지만, 기자 개인의 경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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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