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을 소재로 한 로그라이크 공포 게임 《클로버핏》(CloverPit)이 스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월 27일 출시 이후 단기간에 스팀 ‘트렌딩 게임’ 3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탔고, 인디 게임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 ‘지옥 같은 슬롯머신·불어나는 빚’ 탈출을 시도하라
- 150개 이상의 부적, 전략과 성장의 핵심
- 음산한 그래픽과 제한된 UI 속 깊어지는 전략
- 개발사 시연 시청자 3천 명 모여…
《클로버핏》은 반복 플레이를 전제로 한 로그라이크 구조에 음산한 연출과 성장 시스템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의 게임이다. 여기에 슬롯머신이라는 비일상적인 장치를 접목해, 단순한 시뮬레이터를 넘어선 긴장감 있는 생존 플레이를 구현한다.
‘지옥 같은 슬롯머신·불어나는 빚’ 탈출을 시도하라

게임은 전반적으로 《발라트로》 (Balatro), 《벅샷 룰렛》 (Buckshot Roulette) 등 도박 구조를 차용한 인디 로그라이크 게임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낡은 슬롯머신이 놓인 폐쇄된 공간에 갇혀 있으며, 게임 내 ‘ATM’을 통해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갚고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 상환 기한은 라운드 단위로 제한돼 있으며,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게임은 종료된다.
단순한 슬롯머신 시뮬레이터와는 다르게, 게임 내 슬롯은 무작위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플레이어의 조작과 개입 여지가 크다. 아이템 수집과 조합, 장기적인 빌드 전략을 통해 시스템을 정복하는 흐름에 가깝다.
150개 이상의 부적, 전략과 성장의 핵심

게임 내 핵심 장치는 ‘부적’(Charm) 시스템이다. 150개 이상의 부적은 슬롯 심볼 출현 확률, 배당 수치, 이자율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준다. 일부 부적은 조건 달성 시 자동 해금되며, 플레이 도중 획득한 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적 간에는 시너지 효과도 존재하며, 어떤 부적을 선택하고 조합하는지에 따라 전반적인 진행 양상이 달라진다.
또한, 매 라운드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전화 이벤트’를 통해 특정 확률 조정, 심볼 강화, 페널티 등 선택지가 제시된다. 게임 내 선택지는 반복 플레이에 따라 변화하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각자 다른 전략과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
특정 구간까지 도달하면 ‘메모리 카드’ 시스템이 개방돼, 다음 회차부터는 슬롯 회차 수, 구매 가능 아이템 수 등 플레이 조건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일종의 ‘커스텀 룰’이 활성화된다. 이를 활용해 게임 내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음산한 그래픽과 제한된 UI 속 깊어지는 전략

비주얼 측면에선 《클로버핏》은 저해상도 픽셀 기반 스타일을 유지하며, 음산한 조명과 삭막한 폐쇄 공간이 대비를 이루는 연출이 특징이다. 슬롯머신의 화려한 불빛과 배경의 차가운 색감이 강한 긴장감을 유도하며, 배경음 없이 슬롯 사운드와 환풍기 소리만 울려 퍼지는 구조 역시 고립된 분위기를 강조한다.
게임 플레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반복 속에서 복잡성이 서서히 드러난다. 초반엔 간단한 심볼 매칭 위주의 구조지만, 이후 부적 조합과 이자 시스템, 페널티 심볼 등 다양한 요소가 겹치며 ‘이번 회차에서 어떤 전략을 써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일부 요소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 등 공간 탐색과 연계돼 해금되는 등 의외의 장치도 포함되어 있다.
개발사 시연 시청자 3천 명 모여…
9월 30일 기준, 개발사 패닉 아케이드(Panik Arcade)가 진행 중인 시연 생방송에는 3,000명에 가까운 시청자가 접속해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클로버핏》은 9월 27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으며, 출시 후 2주간은 10%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돼 한국 기준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9월 30일 오전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