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세계대회 우승자 마이클 자먼
2025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세계대회 우승자 마이클 자먼이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수백 명의 관객과 생중계 시청자 앞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고난도 스프레드시트 문제 해결을 통해 실력을 겨뤘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엑셀도 e스포츠?”… 전 세계 엑셀 고수들, 라스베이거스에 집결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세계 선수권 대회(Microsoft Excel World Championship, MEWC)가 개최됐다. 본 대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후원하며,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에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문제를 해결해 점수를 겨룬다. 올해 대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의 엑셀 전문가들이 출전했다.

목차
  1. “엑셀도 e스포츠인가?”…기준 따져보니 세 항목 모두 충족
  2. MEWC, 비주류지만 정식 e스포츠로 자리 잡아
  3. ‘게임’이 아닌 ‘경기장’으로서의 엑셀

MEWC는 실시간 중계와 해설을 포함한 정식 e스포츠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유튜브 및 트위치 등을 통해 관람도 가능하다. 대회 형식은 사례 기반 문제 풀이로, 참가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엑셀 함수와 계산식을 활용해 정확도와 속도를 경쟁하게 된다.

“엑셀도 e스포츠인가?”…기준 따져보니 세 항목 모두 충족

MEWC는 매년 온라인상에서 “엑셀이 과연 e스포츠로 분류될 수 있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e스포츠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 조직화된 경쟁 구조
  • 관객의 존재
  • 디지털 게임 플랫폼 기반

MEWC는 실제로 토너먼트 운영, 룰북, 예선전(LCQ)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는 542명, 총 시청 시간은 약 4,700시간에 달했다.

엑셀 자체는 본래 게임이 아니지만, 경쟁의 틀과 관람 요소가 결합되면 e스포츠로 분류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위치 추리 게임 ‘지오게서(Geoguessr)’가 있다. 해당 게임은 참가자가 스트리트 뷰 이미지를 보고 지구상의 위치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계적인 랭킹 시스템과 실시간 대전 모드 등을 갖추고 있어 이미 여러 글로벌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처럼 엑셀 역시 플랫폼이 아니라 ‘경기 방식’과 ‘경쟁 구조’가 핵심이 되는 경우, 게임이 아닌 도구로서도 e스포츠에 편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MEWC, 비주류지만 정식 e스포츠로 자리 잡아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세계대회 공식 로고 이미지
MEWC(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세계대회) 공식 로고.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고도화된 스프레드시트 문제 해결을 기반으로 한 경쟁 구조를 갖추며, 비게임형 e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제공: 마이크로스프트

e스포츠 업계에서는 이미 MEWC를 하나의 정식 종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부 주요 e스포츠보다 운영이 더 체계적이라는 평가도 있으며, ‘게임의 형태보다 경쟁 구조와 관람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기준에 따라 수용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MEWC는 대중적인 인지도나 흥행성 면에서는 한계가 있으나, 참가자들의 기술 수준과 대회 운영 시스템, 관전 요소 등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며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게임’이 아닌 ‘경기장’으로서의 엑셀

엑셀은 단순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넘어, 이제는 전문 경쟁 플랫폼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엑셀은 단순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넘어, 이제는 전문 경쟁 플랫폼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대회를 통해 하나의 독립된 e스포츠 장르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비게임형 e스포츠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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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