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전투 장면과 깨진 유리 합성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AI 이미지 삽입 논란과 함께 유저들로부터 혹평이 이어지며,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평점을 기록했다. 제공: 액티비전

“AI 이미지 때문에 환불까지?” 지브리풍 논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메타크리틱 평점 ‘역대 최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이 출시 직후부터 예상치 못한 생성형 AI 이미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브리풍 콜링 카드 일러스트가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이 시리즈 사상 최저인 1.8점을 기록하며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목차
  1. 커뮤니티가 먼저 문제 제기…“왜 지브리풍 일러스트가?”
  2. 애매한 고지…“AI 자산 표시했지만, 뭐가 AI인지 모호”
  3. “AI 이미지 때문에 환불 성공” 사례 등장… 소비자 반발 심화
  4. 지브리풍 AI는 이미 국제적 논쟁… 저작권 문제도 거론돼
  5. ‘메타크리틱 1.8점’ AI 논란 여파, 시리즈 최악의 평점 기록
  6.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AI 활용… 기준 정립 필요성 커져

커뮤니티가 먼저 문제 제기…“왜 지브리풍 일러스트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콜링 카드 미션 목록.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일부 콜링 카드 이미지. 지브리풍 그림체와 AI 특유의 어색한 묘사 등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제공: 액티비전

게임 출시 직후 레딧과 X(구 트위터) 등 커뮤니티에서는 콜링 카드 이미지 일부가 회자되기 시작했다. 검은색 군복, 실사형 무기 모델링 등으로 이어지던 기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분위기와는 달리, 해당 콜링 카드들은 중세 갑옷을 입은 기사, 불을 뿜는 용, 번개를 다루는 마법사 같은 판타지 콘셉트의 지브리풍 그림체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이미지에서는 손가락이 여섯 개로 묘사되거나 인물과 조화가 어색한 배경 등, AI 생성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류가 발견되며 “검수 없이 그대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매한 고지…“AI 자산 표시했지만, 뭐가 AI인지 모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유통사 액티비전은 스팀 페이지에서 “일부 인게임 자산 제작에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했다”고 고지하고 있었지만, 어떤 요소에 적용됐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유저들은 “고지를 했다는 명분만 갖춘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액티비전의 설명을 인용하며, 회사가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지만, 논란이 된 콜링 카드 이미지에 AI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여전히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제작사 트레이아크뿐 아니라 레이븐 소프트웨어, 액티비전 상하이, 슬래지해머 게임스 등 여러 개발팀이 참여했음에도, 내부 검수 단계에서 이러한 이미지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의문으로 남았다.

“AI 이미지 때문에 환불 성공” 사례 등장… 소비자 반발 심화

이번 논란이 더 커진 계기는, SNS에서 한 유저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을 완전히 클리어한 후 AI 사용을 이유로 환불을 요청했고 실제로 승인받았다고 주장한 글(하단 참조)이 올라오면서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AI 이미지 사용을 문제 삼아 환불에 성공한 유저의 실제 SNS 게시글. 제공: @Bricky X 계정

해당 유저는 “AI 생성 이미지가 게임 곳곳에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사전 마케팅이나 공식 소개 자료에 없었던 내용”이라는 점을 환불 사유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즉시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일부 유저들은 “앞으로 대형 AAA 게임들도 AI 사용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으면 환불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브리풍 AI는 이미 국제적 논쟁… 저작권 문제도 거론돼

AI가 특정 작가나 제작사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문제는 이미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어 있다. 지브리풍 AI 이미지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언론들은 이를 ‘스타일 도용’, ‘작가 권리 침해 가능성’ 등으로 비판했고, 저작권 전문가들은 “실제 창작자와 AI 산출물이 혼동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사례 역시 이러한 배경과 맞물리며, 단순히 게임 품질 문제를 넘어 저작권 윤리, 아트 스타일 무단 차용, 검수 체계 부재라는 복합적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메타크리틱 1.8점’ AI 논란 여파, 시리즈 최악의 평점 기록

메타크리틱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 7 평점 페이지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메타크리틱 페이지 캡처. 비평가 평점은 83점을 기록했지만, 유저 평점은 1.8점으로 ‘압도적 비호감’을 받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제공: 메타크리틱

이처럼 AI 이미지 논란, 검수 부실, 유저 환불 사례까지 겹치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은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인 ‘압도적 비호감’ 1.8점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커뮤니티에서는 “수익이 아닌 열정을 우선하라”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프랜차이즈의 방향성에 경고등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AI 활용… 기준 정립 필요성 커져

게임업계에서는 이미 대규모 프로젝트에 AI를 활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최근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는 AI 음성 제작을 통해 화제가 되었고, 유비소프트 신작 《아노 117: 팍스 로마나》 역시 AI 이미지가 들어간 사실이 드러나며 공식 해명을 낸 바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지 성향과 저작권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번 사태는 AI 활용의 투명성과 품질 관리, 그리고 유저 신뢰 확보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저 간 경쟁이 중심인 멀티플레이 콘텐츠와 E스포츠 씬까지 포함해, 게임 경험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AI 자산 도입에 대한 기준과 검수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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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AI 활용… 기준 정립 필요성 커져
Author
Image of 이 시우
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