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정식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레트로 SF 미학과 협동 기반 슈팅 액션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팬덤을 형성한 신작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게임 자체보다도 개발 과정에서의 AI 기술 활용 여부가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더 많이 사용한 것 아니냐” AI 사용 범위에 대한 의심도 이어져
- “빠른 업데이트보다 중요한 건 진정성” 팬덤 반응 싸늘
- 핵심은 ‘투명성’… 게이머들이 원하는 건 진실
실제로 《아크 레이더스》는 과거 AI 기반 음성 생성 기술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업데이트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AI를 도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최근 패트릭 쇠데를룬드(Patrick Söderlund) CEO가 다시 한 번 《아크 레이더스》 AI 사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줘서 개발자들이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음성 더빙이나 사소한 게임 수정 등에 AI를 활용하면 작업 속도 및 업데이트 빈도가 크게 단축된다는 것이다.
“더 많이 사용한 것 아니냐” AI 사용 범위에 대한 의심도 이어져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단지 반복 업무에만 AI가 사용됐다는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캐릭터 외형, 아이템 디자인, 심지어 게임 콘텐츠 전반에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이 만들었다고 보기엔 너무 이상하다”는 반응이 퍼지고 있으며, 일부 유저들은 이미 《아크 레이더스》 내 일부 그래픽과 오브젝트가 AI 생성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빠른 업데이트보다 중요한 건 진정성” 팬덤 반응 싸늘
《아크 레이더스》의 AI 사용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은 전반적으로 싸늘하다. 개발사 측이 “AI 덕분에 업데이트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이를 설득력 있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성우들이 이미 집에서 녹음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 하루이틀이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빠르게 내는 게 목적이라면 사람을 더 고용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잇따랐다.
또한 게임 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버그 등의 치명적 문제는 방치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만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퍼지는 상황이다.
물론 AI 기술을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는 시선도 있다. 반복적이고 비창의적인 작업에 한해 AI를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방식이라면 괜찮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다만 이런 시각도, 어디까지나 개발사가 말한 ‘AI 사용 범위’가 사실일 경우에만 유효하다. 지금처럼 구체적인 사용 내역에 대한 설명 없이 논란을 피해 가려는 인상이 강할수록, 신뢰는 무너지기 쉽다는 지적이다.
핵심은 ‘투명성’… 게이머들이 원하는 건 진실
AI 기술의 도입 자체보다는, 그 사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 유저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단순 음성뿐 아니라 아트워크, 캐릭터, 시스템 등 게임 전반에 AI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투명성은 개발사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최근 정식 출시 이후 더 게임 어워드 수상을 비롯해, e스포츠 및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만큼 개발 과정에서의 선택과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높은 만큼, 앞으로 AI 활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투명한 설명이 요구될 전망이다.
업데이트 날짜: 2026년 1월 20일 오전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