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다시 한번 거세게 불고 있다. 이번엔 오픈월드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아발란체 스튜디오 그룹(Avalanche Studios Group)이 스튜디오 폐쇄를 공식 발표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저스트 코즈》, 《매드 맥스》 등을 개발해 온 아발란체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리버풀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말뫼·스톡홀름 등 스웨덴 본사 인력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현 시점에서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발란체는 이번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체 인원이 6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스튜디오는 2020년에 설립된 지 불과 5년 만에 문을 닫게 됐으며, 스톡홀름과 말뫼 팀도 일부 인력이 감축된다.
연이은 폐쇄, 신작 《콘트라밴드》 사실상 개발 취소

이번 발표는 단순한 구조조정 그 이상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아발란체의 신작 오픈월드 액션 게임 《콘트라밴드》 개발이 지난 8월 중단되면서, 사실상 프로젝트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2021년 Xbox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콘트라밴드》는 이후 별다른 정보가 없었고,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정리해고 여파로 개발이 무기한 보류된 바 있다.
한편, 아발란체는 이미 지난해 뉴욕과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폐쇄하며 약 50명을 해고했고, 올해 초에는 스웨덴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번 리버풀 폐쇄 및 인력 감축과 관련해 별도의 게임 언급은 없었으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게임업계 구조조정, 일시적 바람일까?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한 게임사의 조직 개편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게임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개발 중단·인력 감축·스튜디오 폐쇄는 이제 드물지 않은 뉴스가 됐다. 특히 글로벌 퍼블리셔들의 투자 축소, 고용 불안정, 장기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2022년에는 아발란체가 중세 배경의 신작 《레이븐바운드: 테일즈 오브 아발트》(Ravenbound: Tales of Avalt)를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현재 해당 프로젝트가 유지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인력 감축 이후 신작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0월 28일 오전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