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블랙미러의 밴더스너치 공식 포스터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게임으로 돌아올까? 제작자 찰리 브루커 ‘복귀 시사’

올해 초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주: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나 결과가 달라지는 쌍방향 콘텐츠) 축소 정책으로 삭제되었던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가 게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작자 찰리 브루커(Charlie Brooker)는 최근 헐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밴더스내치>는 죽지 않았다. 지켜보라, 무언가 준비 중”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게임으로 재분류해 서비스할 수도”

브루커는 밴더스내치가 넷플릭스 게임 카테고리로 재편성돼 복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최근 방영된 《블랙 미러》 시즌 7의 에피소드 〈장난감〉(Plaything)과도 맞닿아 있다. 극 중 등장하는 가상의 게임 ‘스롱렛’(Thronglets)`을 넷플릭스가 실제로 구현해 공개했으며, 드라마와 연계된 영상 클립 등 게임과 영상 융합 실험을 적극적으로 시도 중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배우 윌 폴터(Will Poulter)는 <밴더스내치>에서의 ‘콜린 리트먼’ 역으로 다시 등장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브루커는 “게임과 드라마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실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더스내치> 세계관 확장과 후속작 가능성?

밴더스내치는 공개 당시 참신한 형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브루커는 “인터랙티브 서사에는 여전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며, <밴더스내치> 후속작 아이디어를 이미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밴더스내치의 재등장 가능성은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준히 언급되며, 블랙 미러 시리즈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게임 산업과의 접점 키운다

넷플릭스는 최근 단순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 게임과 상호 작용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밴더스내치가 게임으로 부활할 경우, 블랙 미러 시리즈는 드라마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는 향후 넷플릭스 게임 전략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넷플릭스가 이런 실험을 확대한다면, 사용자가 직접 결정을 내려 스토리를 바꾸는 구조가 점점 일반화될 수 있다.
마치 바카라 같은 카드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이 결과를 결정짓는 것처럼, 앞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단순한 시청을 넘어 “참여하는 경험”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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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