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Bwipo’ 가브리엘 라우

“여성은 생리 때문에 프로 선수될 수 없어” 《리그 오브 레전드》  ‘Bwipo’ 가브리엘 라우 성차별 발언으로 징계

《리그 오브 레전드》 ‘Bwipo’ 가브리엘 라우가 최근 트위치 방송에서 여성의 생리와 e스포츠를 연결 지어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소속팀 플라이퀘스트(FlyQuest) 는 즉각 그를 짧게 정직 처리하며 “단 한 명의 여성이라도 e스포츠 진출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발언은 업계의 미래를 해친다”라고 밝혔다.

목차
  1. “여성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
  2. 업계 인사와 팬들 “근거 없는 주장” 일침
  3. 업계의 여전한 구조적 문제
  4. 롤드컵 준우승에서 반복되는 구설수까지

“여성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

가브리엘 라우는 방송에서 “여성들은 생리 주기 때문에 프로 선수가 될 수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여성들은 특정 시기에 경쟁 게임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이를 본인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연습 경기 이후 다른 팀이 한국식 바비큐를 먹었다는 이유로 멘탈이 흔들려 논쟁을 벌이는 등, 스스로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사례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업계 인사와 팬들 “근거 없는 주장” 일침

e스포츠 진행자 ‘Sjokz’ 에퓨 데포얼테레는 틱톡 영상(하단 영상 참조)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여성들은 생리 중에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고, 하루 24시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대기업 임원으로 일한다. 그런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은 못 한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Sjokz’ 에퓨 데포얼테레가 게시한 영상 제공: 틱톡 채널 Sjokz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팬들은 “남성 프로게이머들 역시 경기 중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흔하다”며, 특정 성별만 감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보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 이상혁 역시 경기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장면이 포착된 적 있다. 이는 감정 기복이 성별과 무관하게 상황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의 여전한 구조적 문제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여성 건강에 대한 무지와 성차별적 고정관념이다. 생리 주기는 사람마다 시작 시점과 지속 기간이 모두 달라, 이를 기준으로 경기 일정을 조정하자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 전문가들 또한 여성의 신체적 조건이 e스포츠 진출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가브리엘 라우가 단순한 징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여성 건강과 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논란은 e스포츠 업계 전반에서 여전히 여성 선수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시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롤드컵 준우승에서 반복되는 구설수까지

평소 가브리엘 라우는 방송에서 다소 공격적인 태도와 불안정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어온 선수다. 과거 정신 건강 문제로 진단을 받고 치료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경기 외적으로는 팀 동료나 다른 선수들을 향한 과격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Fnatic 시절 롤드컵 준우승, 북미 LCS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긴 베테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사건은 이러한 선수 경력과 별개로, 반복되는 언행 논란이 다시금 도마에 오른 사례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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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