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멀티플레이어 FPS 신작 《콘코드》가 서비스 종료 두 달 만에 개발사까지 문을 닫으며, 사실상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동접자 697명’…출시 직후부터 극심한 부진
- 팬들 ‘복원’ 프로젝트마저 소니 측 저작권 제재로 중단
- 소니,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라이브 서비스 강화할 것”
일부 팬들이 비공식 서버를 통해 게임 복원을 시도했지만, 저작권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재도전’의 불씨마저 꺼졌다.
‘동접자 697명’…출시 직후부터 극심한 부진
지난 2024년 8월 정식 출시된 《콘코드》는 첫날 스팀 동시접속자 수 697명을 기록하며 암울한 출발을 했다. 초대형 팀이 8년 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지만, 개성 없는 캐릭터 디자인과 미흡한 게임성에 혹평이 쏟아졌고, 결국 출시 단 2주 만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이 여파로 개발사 파이어워크 스튜디오는 2025년 10월 말 폐쇄 수순에 돌입했다. SIE는 파이어워크 외에도 모바일 전문 개발사 네온 코이까지 정리하며 산하 스튜디오 구조 개편에 나섰다.
팬들 ‘복원’ 프로젝트마저 소니 측 저작권 제재로 중단
《콘코드》의 급작스러운 종료에 일부 팬들은 ‘콘코드 델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설 서버 복원에 나섰다. 디스코드를 통해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까지 이뤄졌으나, 소니 측의 저작권 침해 경고로 영상 삭제 및 서버 폐쇄 조치가 내려지며 프로젝트는 중단됐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커뮤니티에서는 “소니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흔적 지우기에만 급급하다”, “오히려 유저 주도의 복원이 《콘코드》를 살릴 기회였을 수도 있는데, 그마저도 막아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일각에서는 소니가 실패작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회사의 저작권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소니,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라이브 서비스 강화할 것”
이른바 ‘소니의 역대급 흑역사’로 남게 된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라이브 게임 서비스 장르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허먼 헐스트 스튜디오 비즈니스 그룹 CEO는 내부 메일을 통해 “《콘코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어워크 스튜디오 소속 개발자들은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 내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1월 19일 오전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