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롤 출연진 단체 이미지

‘던전 앤 드래곤’의 전설《크리티컬 롤》 게임 제작 확정 “엑산드리아가 현실로”

7년 넘게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온 트위치 방송《크리티컬 롤》(Critical Role)이 마침내 비디오 게임 세계에 발을 들인다. 인기 오리지널 세계관 ‘엑산드리아'(Exandria)의 게임 제작이 확정된 것이다.

《크리티컬 롤》은 미국의 트위치(Twitch) 방송으로, 전문 성우들이 직접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일명 D&D) 을 플레이하는 실황 TRPG 캠페인 시리즈다.

친구들끼리 가볍게 게임을 즐기던 것으로 시작한《크리티컬 롤》은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약 250만 명, 트위치 팔로워 14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미디어 IP로 성장했다. 특히 출연진 전원이 《진격의 거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나루토》 등 유명 작품의 전·현직 성우 및 배우로 구성돼 있어, 일반적인 실황과는 차원이 다른 즉흥 연기, 몰입도 높은 연출,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전 세계 TRPG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TRPG란 테이블탑 롤플레잉(Tabletop Role-playing Games)의 약자로, 보드게임처럼 테이블 위에서 주사위를 굴리고, 캐릭터를 직접 연기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의 게임을 뜻한다.《던전 앤 드래곤》이 대표적인 예로, 상상력과 즉흥 연기가 핵심이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티컬 롤》이 탄생시킨 오리지널 세계관 ‘엑산드리아(Exandria)’ 는 이미 애니메이션, 코믹스, 세계관 설정집 등으로 확장된 상태며, 이번에는 그 세계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비디오 게임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가상의 대륙 ‘엑산드리아’를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캠페인 《엑산드리아 언리미티드》(Exandria Unlimited)의 오프닝 영상 제공: 크리티컬 롤

 대형 플랫폼 대신 인디와 손잡다

크리티컬 롤》의 게임화 소식은 대형 플랫폼이 아닌 LA 기반 인디 스튜디오 애드훅 스튜디오(AdHoc Studio)와 손을 잡은 점도 눈길을 끈다. 애드훅 스튜디오는 슈퍼히어로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선택지 중심의 게임 《디스패치》(Dispatch)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팬들 사이에서 “큰 회사에 맡겼다간 출시 몇 분 만에 품절되는 거 아냐?” 하는 농담 섞인 우려가 있었던 만큼, 이번 선택은 꽤 신뢰감을 주는 행보로 보인다.

애드훅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뿐 아니라, 앞으로 《크리티컬 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테이블탑 게임, 굿즈 개발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장기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보여줄 건 없다”지만, 기대감은 충분

아직 게임 제작 소식 외에 공개된 정보는 거의 없지만, 《크리티컬 롤》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팬덤은 이미 기대감으로 들끓고 있다. 특히 《던전 앤 드래곤》세계관과 엑산드리아에 열광하는 팬이라면, “이제는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시점이다. 《크리티컬 롤》의 다음 장은, 단순한 실황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시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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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