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대표작 《포트나이트》가 최근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한정 모드 ‘델루루(Delulu)’를 선보이며 근접 음성 채팅 기능을 시험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이 기능이 적용된 후, 일부 유저 간의 갈등과 혐오 발언 사례가 보고되며 청소년 이용자 보호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델루루’ 모드, 근접 음성 채팅 기반의 자유로운 스쿼드 구성
- 혐오 발언과 유저 간 괴롭힘 문제
- 청소년 중심 게임에 음성 채팅 기능, 적절한가?
- 델루루 모드, 9월 26일~29일 한정 재등장
‘델루루’ 모드, 근접 음성 채팅 기반의 자유로운 스쿼드 구성
지난 9월 19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델루루 모드는 기존의 ‘배틀버스에서 낙하’ 방식 대신, 80명의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맵 위를 돌아다니며 근접 음성 채팅을 통해 최대 4인 스쿼드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필요시 스쿼드를 탈퇴하거나 이전 팀원을 공격할 수도 있어, 일종의 심리전 요소도 담고 있다.
여기서 모드 이름인 ‘델루루’는 영어 단어 ‘Delusional(망상적인)’의 줄임말로, 현실과 동떨어진 착각이나 망상을 일컫는 인터넷 유행어다. 특히 Z세대와 틱톡 문화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이번 모드 역시 젊은 이용자층을 겨냥한 콘셉트로 보인다.
이 기능은 보드게임 등에서의 협상 및 배신 메커니즘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한 시도라는 평도 있지만, 동시에 음성 채팅이 미성년 유저 기반과 충돌하는 기능이라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혐오 발언과 유저 간 괴롭힘 문제
에픽게임즈는 9월 23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델루루 모드에서 근접 음성 채팅을 악용해 혐오 발언, 인신 공격 등을 한 수천 명의 유저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커뮤니티 일부에선 “청소년 게임에 과도한 음성 자유도가 도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여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적 발언과 괴롭힘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는 “목소리를 들은 후 여성 유저에게 차별적 언행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유저는 같은 팀원이 목소리만으로 특정 유저를 배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청소년 중심 게임에 음성 채팅 기능, 적절한가?
《포트나이트》는 전체 이용가 게임으로, 어린 이용자 비중이 높은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저는 성인 게이머 문화에서 비롯된 부정적 커뮤니케이션 관행이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근접 음성 채팅은 게임에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연령 제한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간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관리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사 기능의 적용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다.
델루루 모드, 9월 26일~29일 한정 재등장
한편, 에픽게임즈는 델루루 모드를 오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한정 재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음성 채팅 기능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유저 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실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9월 23일 오전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