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STRIX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지포스 RTX 5070 Ti
ASUS ROG STRIX 시리즈로 출시된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 단종설이 불거진 RTX 5070 Ti 및 5060 Ti 16GB 모델 역시 동일한 라인업으로 유통 중이다. 제공: 아수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5060 Ti, ‘단종설’ 확산… 시작은 유튜브발 루머

지포스 RTX 5070 Ti와 5060 Ti 16GB 모델이 단종됐다는 소문이 해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 유튜브 채널 Hardware Unboxed(하드웨어 언박스드)는 일부 제조사에 제품 샘플을 요청했으나, 해당 모델의 재고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납품사 아수스 측 관계자가 “EOL(생산 종료) 상태”라고 언급한 정황까지 공개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목차
  1. 엔비디아 “모든 SKU 출하 중… 단종 아냐”
  2. 아수스 “생산 중단 계획 없다… AI 수요에 따른 공급 불안”
  3. GPU 메모리, AI가 ‘가져가는’ 중… 8GB 모델은 퇴장 수순
  4. “12GB 미만은 미래 없다”… 업스케일링으로 부족함 ‘눈속임’?
  5. ‘단종은 아니다’지만… 품귀는 계속될 듯

엔비디아 “모든 SKU 출하 중… 단종 아냐”

논란이 커지자 해당 GPU를 설계·공급하는 제조사 엔비디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모델의 단종설을 일축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본지의 요청에, “지포스 RTX GPU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메모리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전 SKU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공급사들과 협력해 메모리 수급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수스 “생산 중단 계획 없다… AI 수요에 따른 공급 불안”

제조·유통하는 파트너사 아수스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제품이 단종되거나 생산 종료된 것은 아니며, 현재의 공급 부족은 메모리 수급 문제에서 비롯된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수스는 “지포스 RTX 5070 Ti 및 5060 Ti 16GB는 단종되거나 EOL로 지정된 바 없으며, 판매 중단 계획도 없다. 현재의 공급 불안정은 AI 산업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메모리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고, 이는 재입고 일정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GPU 메모리, AI가 ‘가져가는’ 중… 8GB 모델은 퇴장 수순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고사양 AI 서버와 데이터 센터들이 GPU의 VRAM을 대량으로 확보하면서, 게이밍용 그래픽카드의 고용량 메모리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는 이미 일부 파트너에게 RAM이 없는 GPU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6년 현재, 8GB VRAM은 AAA 게임(주: 대형 게임사에서 제작한 고예산·고품질 게임) 기준으로는 사실상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실시간 게임에서의 프레임 안정성과 그래픽 품질을 고려할 때, 12GB 이상은 사실상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12GB 미만은 미래 없다”… 업스케일링으로 부족함 ‘눈속임’?

엔비디아 DLSS 4.5 제품 이미지
지난 12월 출시된 DLSS 4.5는 ‘강화된 슈퍼 해상도’와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능을 앞세워 그래픽 품질 향상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낮은 VRAM 성능을 가리는 보완책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 엔비디아

현 시점에서 최소 12GB 이상의 VRAM을 갖추지 못한 그래픽카드는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DLSS 등 업스케일링 기술이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을 소프트웨어로 보완하고 있지만, 사용자 불만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DLSS 4.5까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RTX 신제품들이 여전히 과거 세대와 같은 VRA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어렵다.

‘단종은 아니다’지만… 품귀는 계속될 듯

엔비디아와 아수스는 단종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GPU 시장의 메모리 경쟁이 심화되는 이상, RTX 5070 Ti와 같은 고용량 모델은 당분간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단종은 아니지만 희귀템’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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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단종은 아니다’지만… 품귀는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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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2GB 미만은 미래 없다”… 업스케일링으로 부족함 ‘눈속임’?
  5. ‘단종은 아니다’지만… 품귀는 계속될 듯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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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