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제로 던의 주인공 아일로이
《호라이즌: 제로 던》의 한 장면. 후속작 출시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며, 본편을 기다려온 팬들 사이에 실망과 분노가 번지고 있다. 제공: 게릴라 게임즈

《호라이즌 3》, 사실상 무기한 연기… “게릴라도 라이브 서비스?” 팬들 분노 폭발

《호라이즌》 시리즈의 차기작 《호라이즌 3》가 장기간 개발 지연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 게릴라 게임즈는 현재 대부분의 개발 인력을 새로운 멀티플레이 신작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에 집중하고 있으며, 본편 후속작의 출시는 차세대 콘솔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목차
  1. PS6 이전 출시는 어려울 듯…“후속작은 언제쯤?”
  2. “기대하던 게임은 이런 게 아니다” 팬들 반응 싸늘
  3. 그래도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4. 가격도 출시일도 아직 ‘미정’

PS6 이전 출시는 어려울 듯…“후속작은 언제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게릴라 게임즈는 현재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호라이즌 3》의 본격적인 제작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2023년 《호라이즌: 콜 오브 더 마운틴》 출시 직후 개발사가 예고했던 “에일로이의 다음 모험”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결국 멀티플레이 신작이 먼저 공개되면서, 본편 후속작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셈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호라이즌 3》가 플레이스테이션 6 세대에 들어서야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PS6 자체도 최근 램 공급난 여파로 출시 시점이 2028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호라이즌 3》의 등장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대하던 게임은 이런 게 아니다” 팬들 반응 싸늘

본편과 달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강조한 협동 신작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의 게임플레이 장면. 공개 직후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즈 정체성을 잃었다”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제공: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 유튜브 채널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은 최대 3명이 함께 기계 생물을 사냥하는 실시간 협동 액션 게임으로, 기존 싱글플레이 중심의 시리즈 구성과는 결이 다르다. 특히 깊이 있는 내러티브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점으로 했던 《호라이즌》 특유의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이럴 거면 시리즈를 끝내라”, “게릴라까지 라이브 서비스에 물들었다”는 등 거친 반응도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유튜브 영상 댓글에 원색적인 비난을 남기며, “기존 팬층을 완전히 무시한 선택”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작과는 달리, 신작은 보다 캐주얼한 아트 스타일과 협동 중심 구조로 방향을 튼 것이 확인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그래도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모든 반응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부 팬들은 “친구와 함께 기계 사냥을 하는 콘셉트는 신선하다”, “크로스플레이와 크로스진, 싱글 옵션까지 지원하는 건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라이브 서비스 게임에서 보기 드문 ‘솔로 플레이 가능’ 옵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기대 섞인 반응도 대체로 조심스럽고, “일단 나와 봐야 알겠다”는 식의 보수적인 태도가 대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본편에 비해 기대치가 낮고, 기존 팬층과의 거리감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가격도 출시일도 아직 ‘미정’

《호라이즌 헌터스 개더링》은 현재까지 가격 정책이나 출시일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유료 정식 게임인지, 혹은 무료 기반의 실시간 게임인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콘텐츠 구성이나 플레이 방식에 대한 상세 정보도 부족한 상태다.

정체불명의 스핀오프가 본편 《호라이즌 3》의 개발을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은 팬들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향후 게릴라 게임즈와 소니가 시리즈 전반의 방향성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따라, 《호라이즌》 프랜차이즈의 미래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개발 방향성에 따라 《호라이즌》 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소니와 게릴라의 전략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Author
Image of 이 시우
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