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 특유의 섬뜩한 세계관이 이번엔 직접 ‘플레이’하는 공포로 찾아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매니악: 일본 공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1인칭 호러 게임 《이토 준지: 매니악‧끝나지 않는 감옥》이 11월 12일 정식 출시되며, 원작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기괴한 저택에서 깨어난 대학생… “여긴 대체 어디지?”
- 탐색, 잠행, 그리고 ‘조용한 반격’… 생존 방식도 복합적
- 팬서비스도 곳곳에… “토미에 등장” 팬들 반색
- 스팀 초기 평가는 ‘매우 긍정적’… 짧은 플레이타임은 아쉬움
기괴한 저택에서 깨어난 대학생… “여긴 대체 어디지?”
게임의 무대는 정체불명의 양옥 저택.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은 대학생이 되어 낡고 음산한 공간에서 눈을 뜬다. 곳곳엔 이형의 조각상, 작동 원리를 알 수 없는 기계 장치, 폐쇄된 복도와 이질적인 인테리어가 뒤섞여 있으며, 끊임없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괴현상들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플레이어는 저택 깊숙한 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갇혀 있다고 주장하는 미스터리한 소녀 ‘토미’, 그리고 사건을 추적 중인 냉철한 여형사를 만나 함께 탈출을 모색하게 된다. 단순한 공포 게임이 아닌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심리 서스펜스에 가깝다.
탐색, 잠행, 그리고 ‘조용한 반격’… 생존 방식도 복합적
게임은 단순히 공포 분위기만 강조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스스로 환경을 분석하고, 위기를 피해가며 때로는 역으로 함정을 설치해 대응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플레이 요소들이 중심을 이룬다:
- 탐색: 작은 단서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저택의 구석구석을 조사해야 한다.
- 잠행: 위험한 존재의 시선을 피해 소리 없이 이동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 함정과 오브젝트 활용: 자원이 제한된 만큼, 주변 환경을 이용한 기지와 반격도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 수수께끼 풀이: 주사위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퍼즐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이야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서사의 퍼즐 조각을 맞춰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팬서비스도 곳곳에… “토미에 등장” 팬들 반색
이토 준지 팬들이라면 익숙한 연출과 오마주에 반가움을 느낄 만한 요소도 게임 전반에 녹아 있다. 《목매는 기구》, 《악령의 머리카락》 등 대표작에서 차용된 듯한 기괴한 설정들이 살짝 변형된 형태로 등장하며, 이를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플레이어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 여성 캐릭터의 정체가 ‘토미에’로 확인됐다. 이름뿐 아니라 외형, 말투, 그리고 타인을 서서히 잠식하는 듯한 분위기까지 이토 준지 대표작의 핵심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온 형태다.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뒤흔드는 토미에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선 정식 등장이라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도 해당 캐릭터는 정상과 광기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태도로 전개 내내 플레이어의 신뢰를 흔드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스팀 초기 평가는 ‘매우 긍정적’… 짧은 플레이타임은 아쉬움
12일 기준, 《이토 준지: 매니악‧끝나지 않는 감옥》의 스팀 리뷰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게임의 분위기, 연출, 몰입감에 대해선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플레이타임이 비교적 짧다는 점과 일부 캐릭터 모델링의 완성도가 낮다는 피드백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개발사 소프트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이전에도 《여귀교》 시리즈 등을 통해 오컬트/심령 호러 장르에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스튜디오로,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한 미장센과 압박감 있는 사운드 디자인으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현실과 악몽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토 준지식 공포가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어떻게 구현됐는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1월 13일 오전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