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엑스박스다 캠페인 모음
마이크로소프트의 'This is an Xbox' 캠페인

“바보 같은 짓이다”… 전 블리자드 대표, 마이크로소프트 Xbox 맹비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Xbox의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This is an Xbox’(이것은 엑스박스다.) 캠페인. 이 캠페인은 콘솔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VR 기기 등 Game Pass가 구동 가능한 다양한 기기를 모두 ‘Xbox’로 포괄하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었다.

목차
  1. 전 블리자드 대표 “지금 같은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
  2. MS는 여전히 멀티플랫폼 전략을 고수 중
  3. 차세대 Xbox, AMD와 공동 개발 중

하지만 이 캠페인을 둘러싼 비판은 적지 않다. 콘솔 고유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지적에서부터, 소비자 입장에서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 블리자드 대표 “지금 같은 전략은 오히려 역효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사 로고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 제공: 블리자드, Tada Images

이런 상황에서 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마이크 이바라가 해당 캠페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Xbox Ally와 같은 기기에 Xbox OS가 아닌 Windows를 탑재한 점을 언급하며 “이 시점에서 콘솔만을 고수하는 건 바보 같고 비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콘솔과 다른 플랫폼 간 콘텐츠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기기를 Xbox로 규정하는 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며 ‘This is an Xbox’ 전략의 방향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이바라는 지난 2024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이후 Xbox 및 블리자드 조직에서 1,900명을 정리해고했을 당시 회사를 떠난 인물이다. 블리자드 신작 생존 게임의 개발도 같은 시기 중단되면서, 당시 조직 개편과 전략 전환이 현재의 브랜드 논란과도 맞물려 있는 셈이다.

MS는 여전히 멀티플랫폼 전략을 고수 중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기존 노선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Xbox 게임패스를 중심으로 한 Windows 생태계 확장은 계속되고 있으며, Xbox용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도 확대되고 있다.

일부 루머에 따르면, Windows 전용 Xbox 에뮬레이터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고전 Xbox 게임의 접근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차세대 Xbox, AMD와 공동 개발 중

그렇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콘솔 시장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차세대 Xbox는 AMD와의 협업을 통해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 중심 전략과 멀티플랫폼 확대를 동시에 가져가는 이중 트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선택이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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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