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sim에서 만든 심 레이싱 하드기기 Rs Pure

“게임기만 있으면 F1 드라이버 느낌”… 나콘 심 레이싱 ‘RS PURE’, 콘솔 정식 지원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Sim Racing Expo 2025에 앞서, 게임 주변기기 브랜드 나콘(Nacon)과 산하 시뮬레이션 전문 브랜드 레보심(Revosim)이 새로운 콘솔 대응 심 레이싱 하드웨어 ‘RS PURE’ 시리즈를 공개했다. 심 레이싱이란 자동차 운전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레이싱을 뜻한다.

목차
  1. 신형 심 레이싱 하드웨어, 어떤 게 새로워졌나?
  2. RS PURE 번들 구성 및 성능은?
  3. 국내 게이머에게 어떤 의미일까?

기존에는 PC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고성능 장비들이 이제 플레이스테이션 5와 Xbox 시리즈 콘솔에서도 호환된다. 콘솔 유저 입장에선 게임기만 있으면 F1급 모터스포츠 장비 세팅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신형 심 레이싱 하드웨어, 어떤 게 새로워졌나?

레보심의 RS PURE 시리즈는 전문 레이싱 시뮬레이터 유저들을 겨냥한 고성능 키트로, 이번 전시회에서 총 3개의 완전 조립형 세트가 시연될 예정이다.

1. 하이브리드 기어박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이브리드 기어박스다. 기존에는 하나의 방식만 택해야 했던 변속 구조를 개선해, 8단 H패턴 수동 변속과 시퀀셜(단순 업/다운) 변속을 하나의 장치에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저는 기어박스의 다이얼을 돌려 두 모드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이 장치는 전 금속 프레임으로 구성돼 내구성이 뛰어나며, 기어 전환 시 강도 역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테이블이나 책상에도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클램프가 기본 포함돼 있어 별도 거치대 없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핸드브레이크

다음은 핸드브레이크다. 내부에는 무려 150kg 하중을 감지할 수 있는 로드셀 센서(주: 힘 또는 무게를 검출하는 장치)가 탑재돼 실제 차량 수준의 제동 느낌을 구현한다. 장치는 전면 금속 하우징으로 만들어졌고, 자석 방식의 커버를 적용해 내부 구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이 내부에 들어 있는 두 종류의 탄성체(엘라스토머)와 스프링을 활용해 브레이크 저항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이 핸드브레이크는 좌핸들·우핸들, 오른손잡이·왼손잡이 모두를 고려해 다양한 방향으로 장착할 수 있고, 책상 설치용 클램프도 기본 제공된다.

3. 클러치 페달

클러치 페달 역시 인상적이다. 이 페달은 홀 센서 기반으로 미세한 입력까지 인식할 수 있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높이, 거리, 기울기 등 세 가지 항목을 사용자에게 맞춰 조정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두 종류의 스프링을 통해 ‘압력감’까지 개인 취향에 맞게 미세 조절이 가능하다.

RS PURE 번들 구성 및 성능은?

RS PURE 시리즈는 단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구성은 바로 번들 형태다. 전체 패키지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베이스, 로드셀 기반 페달 세트, 그리고 모듈형 스티어링 휠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구성품은 사용자 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베이스다. 핸들을 돌릴 때 생기는 반작용 힘을 손에 직접 전달해주는 이 장치는 21비트 엔코더를 내장해 입력 신호의 정밀도를 끌어올렸고, 최대 9Nm의 피드백 토크를 제공해 노면의 디테일한 반응까지 구현한다. 이는 단순한 진동이 아닌, 실제 운전 중 타이어가 도로 위를 지나는 감각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수준이다.

스티어링 휠(자동차 핸들)은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해 빠르게 교체가 가능하며, 실제 모터스포츠 차량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국내 게이머에게 어떤 의미일까?

심레이싱 게임 아세트코르사의 주행 장면
대표적인 심 레이싱 게임으로 꼽히는 《아세트코르사》 제공: KUNOS Simulazioni

국내에서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나 F1 게임 같은 레이싱 장르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고급 하드웨어가 대부분 PC 전용이었다는 점은 콘솔 유저들에게 큰 장벽이었다. 별도의 전환 어댑터나 PC 장비 세팅이 어려웠던 유저들도 이제는 스팀 등의 플랫폼으로 게임을 소장하고, 콘솔만 있으면 본격적인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기만 연결하면 진짜 F1 선수처럼 몰 수 있다”는 사용자 반응처럼, 직접적인 입력 피드백과 세밀한 커스터마이징은 게임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번 RS PURE 시리즈의 콘솔 대응은, 국내외 심 레이싱 유저 층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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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