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피아 인간형 메타몽과 이상해씨

“포켓몬 스타듀 밸리?”… 《포코피아》 유출된 베타 버전,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포켓몬 신작 《포코피아》 (Pokopia)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개발됐던 초기 버전이 유출돼 화제다. 포켓몬이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컨셉으로 주목받았던 이 게임은, 올해 초 공식 발표 당시 마을 꾸미기형 게임으로 소개됐다.

목차
  1. “이게 진짜 원안?” 2019년 빌드 유출
  2. 게임프리크에서 코에이 테크모로… 개발 방향은 어떻게 바뀌었나
  3. “내가 먼저 올렸다고!”… 유출자들 사이 갈등도
  4. “2030년까지 다 새 나갔다?”… 테라리크가 뭐길래
  5. 닌텐도, 또 스트리밍 ‘철퇴’ 내릴까?
  6. 유출의 의미는 어디까지?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2019년 프로토타입은 전혀 다른 형태의 게임으로, 포켓몬이 플레이어의 지시에 따라 자원을 채집하고 건축을 도우며 마을을 만들어가는 시뮬레이션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게 진짜 원안?” 2019년 빌드 유출

이번 유출은 ‘테라리크(Teraleak)’라 불리는 대형 포켓몬 유출 자료의 일부로 알려졌다. 해당 빌드는 2019년에 제작된 것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탑다운 시점의 3D/2D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플레이어가 포켓몬에게 지시를 내려 자원을 채집하고 건축 작업을 수행하는 등, 《스타듀 밸리》나 《동물의 숲》에 가까운 흐름을 보인다. 유니티(Unity) 엔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CentroLeaks가 공개한 《포코피아》 초기 빌드 영상. 《스타듀밸리》를 연상케 하는 시뮬레이션 구조가 특징이다. 제공: CentroLeaks X 계정

영상 속 이상해씨는 단순한 배경이 아닌,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실질적 작업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어 기존 포켓몬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플레이 경험을 예고했다.

게임프리크에서 코에이 테크모로… 개발 방향은 어떻게 바뀌었나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초기 《포코피아》는 게임프리크(Game Freak) 단독으로 개발되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중단됐고, 이후 코에이 테크모(Koei Tecmo)와 협업해 ‘메타몽’을 테마로 한 전혀 새로운 설정과 비주얼로 리부트됐다.

이는 최근 게임프리크가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리소스 분산을 고려한 전략적 조정으로 보이며, 개발 인력과 방향성을 재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가 먼저 올렸다고!”… 유출자들 사이 갈등도

이번 유출은 단순한 정보 노출을 넘어 유출자 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최초로 스크린샷을 게시한 인물은 ‘RyDawgE’로, 유니티 빌드를 직접 실행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유명 포켓몬 유출 계정 ‘CentroLeaks’가 RyDawgE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영상과 다운로드 링크를 게시하면서, 크레딧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특히 이번 빌드는 유니티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구조였기에, 접근성과 확산 속도가 매우 빨랐다. CentroLeaks가 아카이브 링크까지 올린 상태라, 향후 닌텐도 측의 법적 대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30년까지 다 새 나갔다?”… 테라리크가 뭐길래

테라리크(Teraleak)는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역대급 포켓몬 유출 사건으로, 다양한 미공개 게임 자료와 향후 개발 계획이 포함된 문서가 대규모로 퍼졌다. 일부는 실행 가능한 빌드와 개발 키트까지 포함되어 있어, 업계에서는 “포켓몬계의 기밀문서 유출”이라 평가되기도 했다.

2025년에 공개된 2차 유출에서는 2030년까지의 개발 로드맵 일부도 드러났지만, 게임프리크가 이 계획을 그대로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유출로 인해 향후 일정이나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닌텐도, 또 스트리밍 ‘철퇴’ 내릴까?

이번 유출이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닌텐도의 법적 대응 이력 때문이다. 포켓몬 지적재산권은 포켓몬 컴퍼니 소유지만, 닌텐도가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비공식 스트리밍과 콘텐츠 유출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과거에도 출시 전 콘텐츠를 다룬 유튜버들이 계정 정지나 고소를 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포코피아》 유출 역시 비슷한 전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콘텐츠 생태계가 스트리밍과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닌텐도의 이런 대응 방식은 팬덤과 e스포츠 씬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출의 의미는 어디까지?

이번 유출은 포켓몬 팬층은 물론 게임 개발 커뮤니티 전반에도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상업적으로 출시되지 못한 프로토타입이 외부에 공개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포코피아》가 어떤 방향성을 검토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런 유출은 개발사의 정보 보안 체계나 프로젝트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논의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개발 과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러한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공유되고 다뤄져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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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유출의 의미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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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유출의 의미는 어디까지?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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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