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gta 시리즈에 등장하는 노인 캐릭터
《GTA 6》 트레일러에 등장한 한 장면. 락스타 게임즈는 최근 출시 연기와 개발진 해고 등으로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제공: 락스타 게임즈

《GTA 6》 락스타 내부 ’34명 해고 사태’…이번엔 남은 직원 220명이 들고일어났다

락스타 게임즈가 《GTA 6》 개발자 34명을 ‘중대한 위반 행위’로 해고한 이후, 논란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해고된 직원들뿐 아니라 영국 내 노동조합과 정부 기관까지 우려를 표한 가운데, 이번엔 남아 있는 직원 220명이 공개적으로 사측에 반기를 들었다.

목차
  1. 해고 사유는 ‘보안 위반’ vs ‘노조 탄압’ 공방
  2. 사측 반발 이어, 거리로 나선 시위대
  3. GTA6 또다시 흔들리나…팬들 불안

이들은 지난 11월 13일, 회사 측에 해고된 동료들의 ‘즉각 복직’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한은 영국 노동조합 IWGB(Independent Workers Union of Great Britain)를 통해 공개됐다.

해고 사유는 ‘보안 위반’ vs ‘노조 탄압’ 공방

에든버러에 위치한 락스타 노스 본사의 건물 외관.
락스타게임즈 산하 스튜디오인 락스타 노스 본사 전경. 최근 개발자 해고 사태와 관련해 이곳에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제공: Thomas Ortega

락스타는 이번 해고가 회사 기밀을 외부인이 포함된 디스코드 서버에서 공유한 ‘규정 위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고된 측은 이 서버가 노조 활동을 위한 내부 소통 창구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IWGB는 이번 해고가 사실상 ‘노조 활동 탄압’이며, 관련 영국 노동법 위반 여부를 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측 반발 이어, 거리로 나선 시위대

락스타 영국 본사 앞에서 해고된 직원 복직을 요구하는 시위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락스타 노스 본사 앞. 개발자 해고 사태 이후, 노조 측과 지지자들이 집단 시위를 벌이며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제공: IWGB

IWGB와 해고자들은 최근 에든버러에 위치한 락스타 노스 본사 앞을 포함해, 런던과 파리의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 사무소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락스타의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중대한 부정행위에 따른 조치일 뿐, 노조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IWGB는 “이번 해고는 노조 결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테이크투 역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테이크투 본사 앞 시위는 해당 발언 이후 확대된 것으로, 단순히 자회사인 락스타를 넘어 모회사 차원의 대응을 문제 삼는 취지다.

추가 시위는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에는 현직 락스타 직원들의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GTA6 또다시 흔들리나…팬들 불안

《GTA 6》는 이미 한 차례 출시 연기된 상태다. 이번 사태로 인해 내부 개발 일정에 추가적인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락스타가 정부와 갈등 상황에 휘말릴 경우, 《GTA 6》의 출시에 또다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법적으로 확정된 판결은 없으며, 사측과 노동자 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락스타의 인사 정책과 노동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Author
Image of 이 시우
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