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콘솔 열풍 속, 플레이스테이션용 메모리 카드가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미스터(MiSTer)와 아날로그 포켓(Analogue Pocket)처럼 원본 기기 수준의 하드웨어 복원을 추구하는 FPGA 기반 콘솔 슈퍼스테이션 원(SuperStation One)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기기에 호환되는 신형 메모리 카드도 프로토타입이 공개됐다.
- SD카드 기반, 무제한 저장 가능한 ‘가상 메모리 카드’
- 플레이스테이션 해킹도 더 쉬워질까?
- 슈퍼스테이션 원 출시 임박… 마니아들 기대 고조
FPGA란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의 약자로, 원래 게임기 회로를 그대로 재현하고, 사용자가 직접 회로를 설계해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칩을 뜻한다.
하지만 단순한 복각 제품은 아니다. 이 메모리 카드는 각각 1994년, 2000년에 출시됐던 플레이스테이션1, 2 정품 콘솔과도 호환되며,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SD카드 기반, 무제한 저장 가능한 ‘가상 메모리 카드’
슈퍼스테이션 원은 SD2PSX라는 오픈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SD카드를 PS1·PS2 메모리 카드처럼 인식시키는 방식이다. 이미 해외에선 Bitfunx나 8BitMods 같은 브랜드가 비슷한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이번 제품은 훨씬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 기존 메모리 카드 가격: 약 $20 (한화 약 28,000원)
- 신형 제품 예상 가격: $10 안팎 (한화 약 14,000원)
이로 인해 SD카드 한 장으로 수십 개의 ‘가상 메모리 카드’를 생성하고 분리 저장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저장공간 제약 없이 여러 세이브 파일을 안전하게 분리해 둘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전 게임 팬들에겐 큰 매력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해킹도 더 쉬워질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커뮤니티에선 이 메모리 카드로 PS2 해킹이 쉬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사한 기기들에선 FreeMcBoot 같은 홈브루 소프트웨어(주: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게임 백업 실행이나 커스텀 펌웨어를 적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낡은 플레이스테이션 2의 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 났더라도, SD카드만 있으면 USB보다 빠른 로딩 속도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슈퍼스테이션 원 출시 임박… 마니아들 기대 고조
한편, 슈퍼스테이션 원 본체는 현재 마지막 PCB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FPGA 기반으로 PS1 게임을 거의 원본 수준으로 구동하며, 고전 디자인을 살린 외형과 소비자 친화적 가격이 강점이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레트로 콘솔 이용자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0월 22일 오전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