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남성이 있는 트로피코 7 공식 이미지.

“당신도 독재자가 될 수 있다” 시뮬레이션《트로피코 7》, 2026년 출시 확정 

유머와 독재 풍자가 담긴 도시 건설 게임 《트로피코》(Tropico)가 돌아온다. 차기작 《트로피코 7》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발표 직후부터 팬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차
  1. 20년 넘게 이어져 온 독재 코미디의 명가
  2. 《트로피코 7》, 무엇이 달라지나 
  3. 《트로피코 7》, 기대 반, 회의 반… 시선은 내년으로

플레이어는 여전히 ‘엘 프레지덴테’로서 섬나라를 운영하게 된다. 엘 프레지덴테는 카리브 해 어딘가에 있는 가상의 군소국을 이끌어온 영원한 독재자이자, 시리즈 특유의 코미디와 풍자를 책임지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20년 넘게 이어져 온 독재 코미디의 명가

《트로피코》 시리즈는 2001년 첫 출시 이후 20년 넘게 이어져 온 장수 프랜차이즈다. 매 작품마다 풍자적인 캐릭터와 정치·경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기술적 확장을 보여주며 ‘독재자의 도시 경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기존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정치적 갈등과 파벌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가 도입된다. 지난 8월 21일 공개된 첫 예고편(하단 영상 참조)에서는 엘 프레지덴테의 익살스러운 복귀와 함께 새로 도입된 지형 편집 기능, 대규모 지형이 짧게 소개됐다. 영상은 공개 직후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엘 프레지덴테’의 익살스러운 인사가 담긴 《트로피코 7》 공식 예고편 제공: IGN

《트로피코 7》,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작품은 다섯 개의 캠페인 맵을 통해 엘 프레지덴테와 그의 조력자 ‘페눌티모’, 그리고 새로운 라이벌인 ‘빅토리아 게라’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의 전개 방식에도 여러 변화가 추가됐다. 새로운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파벌 등장: 플레이어는 다양한 파벌 지도자들과 협상하거나, 회유하거나, 완전히 무시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각 파벌의 요구가 게임의 혼란을 더하는 핵심 장치가 될 전망이다.
  • 가장 큰 섬과 지도: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섬과 20여 개의 샌드박스 맵이 포함되며, 무작위 생성 기능으로 무한한 플레이 가능성을 제공한다.
  • 지형 편집: 산을 없애거나, 해변을 새로 만들거나, 아예 새로운 섬을 창조할 수도 있다. 독재자의 거대한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정치 & 선거: 선거 연설, 외교 전략, 각종 법령 발동 등이 플레이어의 정치적 입지를 결정한다. 필요하다면 유명 랜드마크를 약탈해 자국의 자산으로 만들 수도 있다.
  • 군사 시스템 개선: 반군 진압과 외세 방어를 위한 군사 시스템이 개편돼, 더 직접적인 유닛 지휘가 가능하다.
  • 궁전·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엘 프레지덴테와 궁전 외관을 플레이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트로피코 7》, 기대 반, 회의 반… 시선은 내년으로

 2026년 출시를 앞둔 《트로피코 7》, 팬들에게는 반가운 귀환이자 신규 유저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섬과 파벌 시스템, 그리고 지형 편집 기능은 분명 시리즈의 확실한 진화를 보여준다. 다만 일각에서는 “6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번에도 엘 프레지덴테가 과연 얼마나 매력적으로 ‘독재의 코미디’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기대와 회의가 공존하는 가운데, 《트로피코 7》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내년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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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