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최근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내부 노조 대표들이 CEO 이브 기예모(Yves Guillemot)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4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온 창립자이자 CEO를 향한 공개 사퇴 요구는 유례없는 사태다.
- 구조조정 발표와 함께 터져 나온 내부 반발
- ‘세습 경영’ 논란도…기예모 아들 부사장 임명
- 유비소프트의 다음 행보는?
구조조정 발표와 함께 터져 나온 내부 반발
이번 요구는 유비소프트가 지난달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200백만 유로(한화 약 34억 원) 규모의 비용 절감, ▲장르별 조직 개편(‘크리에이티브 하우스’ 체제), ▲주 5일 사무실 출근 전환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는 언론 보도와 동시에 직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내부 소통 부재에 대한 불만이 증폭됐다.
유비소프트 노조 대표 마크 루츠슐레(Marc Rutschlé)와 샤킵 마타우이(Chakib Mataoui)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브 기예모가 CEO로 있는 한 신뢰 회복은 불가능하다”며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특히 회사 내 사기가 바닥을 쳤으며, “CEO 주변은 ‘예스맨’뿐이고, 다양성과 창의성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세습 경영’ 논란도…기예모 아들 부사장 임명
비판의 중심에는 세습 논란도 있다. 최근 기예모 CEO의 아들인 샤를 기예모(Charles Guillemot)가 자회사 공동 CEO로 임명되며, 내부에서는 “백인 남성 중심의 폐쇄적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타우이는 “창의성이 핵심인 업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조직 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비소프트의 다음 행보는?
유비소프트는 2020년 성희롱 스캔들 이후로도 수차례 인사 파문과 프로젝트 취소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AI 기술 투자와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지만, 내부 갈등이 깊어지며 경영진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다. 해외배당 종목으로도 주목받아 온 유비소프트의 향후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신뢰 회복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향후 유비소프트가 CEO 교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데이트 날짜: 2026년 2월 5일 오전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