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개발 지연으로 논란을 겪어온 MMORPG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이 결국 스튜디오 폐쇄로 이어지면서, 개발사 인트레피드 스튜디오 창립자 스티븐 샤리프를 둘러싼 투자금 운용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 투자자들 “샤리프, 개인 자금 투입 안 했다” 주장
-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 ‘월 230만 달러 적자’, 결국 소송으로
- ‘의도적 파괴’인가, 경영 판단 실패인가
- IP는 남았다… 그러나 신뢰는?
해당 작품은 2017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모으며 차세대 대형 MMORPG로 기대를 모았으나, 반복된 일정 연기와 불투명한 재무 운영 논란 속에 개발이 중단됐다.
투자자들 “샤리프, 개인 자금 투입 안 했다” 주장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 투자자 제이슨 카라마니스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해당 프로젝트에 1,250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샤리프가 그동안 수년간 약 6,000만 달러의 개인 자금을 투입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로는 개인 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라마니스와 동업자 존 무어는 개발사 인트레피드 스튜디오의 직원 급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했으며, 이는 연간 약 50만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샤리프는 크라우드펀딩, 사모 투자, 대출 등을 통해 약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천억 원)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투자자 로버트 도슨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8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자 측 주장에 따르면, 9년간 세금 신고서나 재무 기록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고, 관련 소송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 ‘월 230만 달러 적자’, 결국 소송으로
2025년 기준 개발사 인트레피드 스튜디오의 월 지출은 250만 달러를 넘었으며,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 게임 내 수익은 월 약 2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매달 약 23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2025년 말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SADA Systems가 3년간 미지급된 구글 클라우드 사용료 약 85만 달러를 청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샤리프는 이를 통상적인 사업 분쟁이라고 설명했지만, 몇 달 뒤 스튜디오는 결국 문을 닫았다.
‘의도적 파괴’인가, 경영 판단 실패인가
로버트 도슨은 인력 70% 감축을 요구했으나 샤리프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샤리프는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스팀 출시를 통해 발생한 약 370만 달러의 수익을 가져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라마니스는 이를 두고 “의도적인 파괴 행위”라고 표현했다. 이는 경영상의 판단 미숙이 아니라, 회사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정을 의도적으로 내렸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샤리프에 대한 다수의 소송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는 남았다… 그러나 신뢰는?
현재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의 지적 재산권은 투자자 중 한 명인 로버트 도슨이 관리하고 있으며, 개발을 재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장기간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샤리프는 디스코드에서 “이사회와 방향성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경력을 포함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새 투자자의 과거 이력을 둘러싼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프로젝트를 둘러싼 상황은 여러모로 시끄러운 양상이다.
이번 사태는 대형 크라우드펀딩 MMORPG 프로젝트가 투자 구조와 재무 투명성 문제로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소송 결과와 IP 처리 방향에 따라 프로젝트의 최종 결말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날짜: 2026년 2월 16일 오전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