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치콘에서 성추행 피해를 호소했던 인기 스트리머 에미루(Emiru)가, 이번에는 트위치 동료이자 전 연인이었던 미즈키프(Mizkif)를 공개적으로 고발하고 나섰다. 방송을 통해 밝힌 내용에는 성추행, 정서적 학대, 사생활 협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장이 포함돼 있다.
- 비공개였던 연인 관계, 그리고 충격적인 고발
- 에미루 “나를 동물 살해범으로 만들려고 했다”
- 미즈키프 “일부 인정하지만, 왜곡됐다” 반박
- 논란의 주인공은 누구? 트위치 대표 스트리머 에미루·미즈키프
비공개였던 연인 관계, 그리고 충격적인 고발
에미루는 지난 10월 25일 생방송에서, 오랜 기간 침묵해 온 이유를 밝히며 입을 열었다. “이 사람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를 더 이상 숨기고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그녀는, 한때 비공개 연인 관계였던 미즈키프가, 트위치콘 이후 자신이 취약한 상태일 때 위로해주는 척 성적인 접근을 했고, 명백한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그녀는 공황 상태였고, 이미 결별한 후였기 때문에 결국 소리를 지르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에미루의 설명이다.
이 사건은 특히나 에미루가 트위치콘 2025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지 불과 며칠 뒤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에미루 “나를 동물 살해범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미루는 미즈키프가 이별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며 통제하려 했고, 심지어 “폭로하면 너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그가 “에미루가 자신의 토끼들을 죽였다”는 루머를 퍼뜨릴 계획이었다는 것. 실제로 그녀는 지난 3년간 여러 마리의 반려 토끼를 키우다 죽음을 맞이한 바 있다.
에미루는 “그가 내 직원에게 접근해 ‘한마디라도 하면 널 망가뜨리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미즈키프 “일부 인정하지만, 왜곡됐다” 반박
논란이 확산되자, 미즈키프도 곧바로 약 40분간의 생방송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일부 주장, 예를 들어 그녀의 외모나 복장을 지적하며 통제하려 했던 행동은 사실이라며 인정했지만,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그녀도 애정 표현을 받아들였다”며 해명을 시도했다.
그는 “그녀와 껴안고 뽀뽀를 한 뒤, 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에미루 역시 해당 스킨십이 있었던 점은 인정했다. 다만 그녀가 거부하자 그는 곧바로 멈췄고, 자리를 떴다고 덧붙였다.
미즈키프는 이번 반박 방송에서 에미루가 “토끼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녀에게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돌봄이 매우 부족했다”고 말하며, 오히려 자신이 에미루와의 관계를 더 일찍 끝냈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누구? 트위치 대표 스트리머 에미루·미즈키프
에미루는 팔로워 130만 명이 넘는 미국의 트위치 스트리머로,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코스튬 플레이(Cosplay)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도 일명 ‘여우귀 여캠’으로 회자되며 글로벌 팬층을 형성한 인물이다.
미즈키프는 미국 트위치 내 대표적인 ‘버라이어티 방송’ 진행자로, 2019년부터 콘텐츠 그룹 ‘OTK(One True King)’를 공동 창립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거침없는 입담과 논란성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지만, 여전히 큰 팬층을 보유한 인물이다. 두 사람은 2022년 비공개로 연인 관계를 시작했으며, 한동안 OTK 본부에서 함께 지내기도 했다.
한편, 에미루는 방송에서 미즈키프에 대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위치와 OTK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0월 27일 오후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