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6 예고편과 영국 법원 합성 이미지
《GTA 6》 예고편 이미지와 영국 법원 건물을 합성한 이미지. 영국 고용 재판소는 임시 구제 신청을 기각하며 락스타 게임즈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제공: 락스타 게임즈

“《GTA 6》 유출 논란, 법원은 락스타 손을 들었다”…해고된 직원 34명, 복직 불발

《GTA 6》 개발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서, 영국 법원이 일단 락스타 게임즈의 손을 들어줬다. 해고된 개발자 34명이 요구한 ‘임시 구제(interim relief)’ 신청이 기각되면서, 당장 급여 복구나 복직 조치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목차
  1. 핵심 쟁점은 ‘노조 탄압’이 아니라 ‘정보 유출’ 여부
  2. “노조원이 아닌 사람도 해고됐다”는 점이 결정적
  3. 락스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노조는 “절차는 부당”
  4. 정치권까지 번진 논란, 본안 재판은 계속된다

영국 글래스고 고용 재판소는 최근 열린 예비 심리에서, 락스타가 개발자들을 해고한 주된 이유가 노동조합 활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최종 판결이 아닌, 본안 재판 전 단계에서 내려진 판단이다.

핵심 쟁점은 ‘노조 탄압’이 아니라 ‘정보 유출’ 여부

이번 분쟁은 2025년 말, 락스타가 영국과 캐나다 소속 개발자 34명을 해고하면서 시작됐다. 이 중 31명은 영국, 3명은 캐나다 근무자였다. 해고 이후 일부 직원과 노동조합은 락스타가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대량 해고를 단행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락스타는 해고 사유를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디스코드 서버에서 외부인이 포함된 공간에 기밀 정보를 공유했고, 이는 명백한 내부 정보 유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에는 GTA 6의 개발 일정, 게임 기능, 보안 프로토콜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재판부 역시 이 주장에 일정 부분 무게를 실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문제의 디스코드 서버에는 약 350명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락스타 직원이 아니거나 이미 퇴사한 상태였다. 심지어 게임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노조원이 아닌 사람도 해고됐다”는 점이 결정적

판사 프랜시스 에클스는, 캐나다에서 해고된 3명이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조 활동이 해고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일부 직원은 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노동조합 측이 ‘노조 활동 때문에 해고됐다’는 점을 본안 재판에서 입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판단으로 인해, 해고된 개발자들은 본 재판이 열릴 때까지 급여 지급이나 비자 복구 같은 긴급 조치를 받지 못하게 됐다.

락스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노조는 “절차는 부당”

IWGB의 활동 보여주는 이미지
IWGB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료 이미지. IWGB는 락스타 게임즈의 해고가 부당했으며, 본안 재판에서 이를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 IWGB

락스타는 이번 결정 직후 “해고라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유감스럽다”면서도, 법원의 판단이 회사 입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과거에도 정보 유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왔으며, 실제로 미국과 인도에서도 유사한 사안으로 직원을 해고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 독립 노동자 연합인 IWGB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해고 과정에서 조사 절차가 없었고, 징계 회의나 즉각적인 항소 기회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직원 신분을 숨기고 디스코드를 감시했다는 ‘은밀한 모니터링’ 의혹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판결문에서 “해당 게시물로 인해 회사가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해고 절차의 문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까지 번진 논란, 본안 재판은 계속된다

이 사안은 영국 정치권으로도 확산됐다. 지역구 의원이 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의 검토를 약속했다.

다만 이번 판결로 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해고의 정당성과 절차적 위법성 여부는 향후 열릴 본안 재판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GTA 6》가 2026년 11월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노사 갈등이 어떤 결론을 맞게 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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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치권까지 번진 논란, 본안 재판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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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치권까지 번진 논란, 본안 재판은 계속된다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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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