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액션 게임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캐릭터들 이미지

《붕괴: 넥서스 아니마》, 전투 시스템 ‘대반전’… 오토체스 가능성↑

미호요(MiHoYo)가 준비 중인 신작 미소녀 액션 게임 《붕괴: 넥서스 아니마》(Honkai: Nexus Anima)에 대한 새로운 유출 정보가 공개됐다. 당초 포켓몬식 턴제 배틀을 예상한 팬들의 기대와 달리, 이번 작품은 ‘오토체스’ 장르를 적극적으로 차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목차
  1. 《넥서스 아니마》 새로운 전투 시스템 ‘오토체스’ 도입
  2. 팬덤 내부에서도 ‘전투 방식’ 논쟁 격화
  3. “이미 예고된 변화” 가능성도 제기

《넥서스 아니마》 새로운 전투 시스템 ‘오토체스’ 도입

붕괴: 넥서스 아니마 속 하늘색 트윈테일 캐릭터와 전투 장면 일러스트
《붕괴: 넥서스 아니마》 속 전투 장면 제공: 미호요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붕괴: 넥서스 아니마》는 포켓몬처럼 개별 유닛을 수집·육성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전투 방식에서는 오토체스 스타일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공개된 스크린샷 일부에서는 캐릭터들이 도시를 돌아다니거나 학교 같은 시설을 탐험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 디자인이 눈길을 근다.

다만 가챠 시스템을 어떻게 도입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닛을 가챠로 잠금 해제하는 방식인지, 혹은 별도의 획득 루트를 제공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토체스란 무엇인가

카드와 유닛이 체스처럼 배치된 게임 플레이 화면
《더 바자르》의 플레이 화면, 오토체스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공: Tempo

오토체스는 체스판 형태의 보드 위에서 라운드마다 유닛을 배치해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 장르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라운드 사이사이에 전략을 세우고 유닛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장르는 2019년 《도타 2》(Dota 2)의 《도타 오토 체스》(Dota Auto Chess)에서 시작해 《도타 언더로드》(Dota Underlords),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등으로 발전했다. 현재는 《전략적 팀 전투》가 오토체스 계열 게임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4일 발매된 오토체스 형식의 신작 게임 《더 바자르》(The Bazaar)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팬덤 내부에서도 ‘전투 방식’ 논쟁 격화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전투 시스템 변화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팬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미호요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포켓몬식 턴제 배틀 대신 오토체스를 도입하면 전략의 폭이 넓어지고, 캐릭터 조합과 빌드업에서 오는 재미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반면, 기존 《붕괴》 시리즈 팬들 중 일부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포켓몬식 전투를 기대했는데 갑자기 오토체스로 방향을 틀면, 핵심 재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붕괴: 넥서스 아니마》가 ‘붕괴’ IP를 계승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전투 경험을 기대했던 팬들과 새로운 시도를 반기는 팬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결국 이번 유출은 게임 시스템 자체보다도, 미호요가 시리즈의 정체성을 어디까지 확장할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붕괴: 넥서스 아니마 속 흰 머리 캐릭터와 비행 생물 콘셉트 일러스트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인게임 화면 제공: 미호요

“이미 예고된 변화” 가능성도 제기

사실 이번 전투 시스템 변화는 전혀 예상 밖의 일만은 아니다. 《원신》(Genshin Impact)과 《젠레스 존 제로》(Zenless Zone Zero)에서도 과거 한시적으로 오토체스 이벤트가 진행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단순한 한정 콘텐츠로 여겨졌지만, 지금 와서 보면 미호요가 새로운 전투 방식을 실험해 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유출을 두고 “《붕괴: 넥서스 아니마》가 오토체스 시스템을 핵심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즉, 기존 이벤트를 통해 유저 반응과 데이터까지 미리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이를 메인 전투 구조에 녹여내려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변화가 단순한 실험적 시도가 아니라, 미호요의 《붕괴》 시리즈 및 차세대 게임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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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