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 장면

‘마이 리틀 소다팝~’ 《케이팝 데몬 헌터스》, 게임으로 돌아오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일명 ‘케데헌’)가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IP를 게임으로 확장하려는 넷플릭스의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을 끌고 있다.

목차
  1. “협업 아이디어 있다면 연락 달라”… 넷플릭스, 파트너사 공개 모집
  2.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팬덤 분위기
  3. 일회성 콘텐츠를 넘어, 프랜차이즈로 나아갈까

넷플릭스가 지난 6일 공개한 시청 통계(7월 28일~8월 3일 기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은 2,630만 회의 추가 조회수와 4,38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누적 조회수는 1억 5,880만 회,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6,460만 시간에 달하며, 역대급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단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협업 아이디어 있다면 연락 달라”… 넷플릭스, 파트너사 공개 모집

넷플릭스 게임 라이선싱 총괄 디렉터 저스틴 램브로스는 지난 8월 29일, 본인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케데헌의 게임화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또 하나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갖게 됐다”며, “게임 산업과의 독창적인 협업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를 흔들 수 있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논의해 보자”며, 외부 개발사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단순한 내부 논의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게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저스틴 램브로스의 링크드인 게시물
저스틴 램브로스의 링크드인 게시글 제공: 저스틴 램브로스 링크드인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팬덤 분위기

게임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인기 게임과의 콜라보레이션이나 라이브 이벤트 방식의 가벼운 협업을 예상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게임을 처음부터 제작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완성도에 대한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특히 최근 모바일 마켓을 중심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디자인과 콘셉트를 무단으로 차용한 이른바 ‘표절 게임’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정식 게임 출시 전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일회성 콘텐츠를 넘어, 프랜차이즈로 나아갈까

현재까지 넷플릭스는 구체적인 게임 개발 일정이나 참여 개발사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IP 확장 가능성을 공식 채널을 통해 언급한 만큼, 단순한 이벤트성 협업을 넘어 장기적 프랜차이즈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K팝’과 ‘악마 사냥’이라는 독특한 조합은 장르적 확장성도 크기 때문에, 액션 RPG, 수집형 캐릭터 게임, 혹은 음악 리듬 기반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풀릴 여지가 충분하다.

이제 관심은 넷플릭스가 어떤 개발사와 손잡을지,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영상 콘텐츠를 넘어 게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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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