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노버의 두 번째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 ‘리전 고2(Legion Go 2)’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이미 스팀덱과 ROG가 선점한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셈이지만, 하드웨어 사양만 놓고 보면 전례 없는 ‘괴물급 성능’을 자랑해 주목받고 있다.
- OLED 디스플레이에 라이젠 Z2… 진짜 스펙은?
- 문제는 가격… “160만 원 부담스럽다”
- 핸드헬드 시장, 드디어 ‘하이엔드 경쟁’ 본격화?
OLED 디스플레이에 라이젠 Z2… 진짜 스펙은?
‘리전 고2’의 핵심 사양은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AMD의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라이젠 Z2 익스트림의 조합이다.
이번 프로세서는 최신 CPU 설계 기술(Zen 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해 처리 속도를 끌어올렸고, 그래픽칩셋은 AMD의 라데온 890M GPU가 탑재돼 영상 처리 및 게임 그래픽 성능이 개선됐다. 메모리는 최대 32GB LPDDR5X, 저장 장치는 1TB PCIe 4.0 SSD를 기본으로 구성했으며, microSD 슬롯도 제공돼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전작 대비 성능 향상이 두드러지며,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도 하드웨어 스펙 자체는 상위권에 속한다.
게이밍 경험을 좌우하는 디스플레이도 OLED로 바뀌면서 색 표현력(DCI-P3 97%)과 명암비, 응답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144Hz 주사율, 500니트 밝기, 16:10 비율은 기본 사양이다.
탈부착 가능한 컨트롤러, 다양한 모드 전환
리전 고2는 컨트롤러를 완전히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FPS 모드, 콘솔 모드, 태블릿 모드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홀 이펙트 조이스틱’과 ‘피벗 D패드’는 조작감 향상에 중점을 뒀고, 디스플레이 포트, 듀얼 USB4 C타입, Wi-Fi 6E 등 연결성도 우수하다.
문제는 가격… “160만 원 부담스럽다”
스펙은 인상적이지만, 가격대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레노버 리전 고 2의 국내 출시 가격은 159만 9,000원으로,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스팀덱이나 ROG ALLY 등 경쟁 기기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레노버는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와 라이브 방송 프로모션을 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를 보였다. 정식 판매는 9월 29일부터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시작된다.
핸드헬드 시장, 드디어 ‘하이엔드 경쟁’ 본격화?
현재 게임용 핸드헬드 PC 시장은 스팀덱이 대중성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고, 아수스의 ROG ALLY는 디자인과 안정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리전 고2는 사양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이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지, 혹은 다시 한번 ‘사양은 좋은데 애매한 포지션’으로 평가될지는 향후 몇 달간의 실사용자 반응과 판매량이 결정지을 전망이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9월 24일 오전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