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 컴뱃의 인게임 화면

격투 게임이 이렇게 쉬워진다고? 《모탈 컴뱃》, 새 기능 공개에 커뮤니티 발칵

네더렐름 스튜디오와 디지털 이클립스가 공동 개발 중인 《모탈 컴뱃 레거시 컬렉션》 (Mortal Kombat Legacy Kollection)이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아케이드와 초기 콘솔 시절의 클래식 시리즈를 한데 모은 타이틀로, 기존에 숨겨져 있던 치트 코드, 추가 캐릭터, 페이탈리티(Fatality) 등 모든 비밀을 처음부터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목차
  1. 《모탈 컴뱃》의 상징, 페이탈리티(Fatality)란?
  2. 커뮤니티 반응은 ‘찬반양론’
  3. 모든 유저 위한 ‘완성판’ 될 수 있을까

앞서 미국에서 열린 대전 격투 게임 대회 Evo 2025에서 첫 공개 당시, 《모탈 컴뱃 레거시 컬렉션》은 “비밀은 없다(No Secrets)”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게임스컴에서는 신규 기능인 ‘페이탈리티 트레이너(Fatality Trainer)’가 발표되면서, 커뮤니티가 크게 들끓고 있다.

《모탈 컴뱃》의 상징, 페이탈리티(Fatality)란?

페이탈리티는 대전 중심 게임인 《모탈 컴뱃》 시리즈의 대표 요소 중 하나로, 일종의 ‘처형 연출 기술’이다. 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패배한 상대를 잔혹하게 마무리하는 연출이 재생된다.
이 과장된 잔혹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출시 당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심지어 비디오게임 등급 심의 단체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시리즈 팬들에게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신규 기능 ‘페이탈리티 트레이너’ 공개

새로 추가된 ‘페이탈리티 트레이너’는 플레이어가 각 캐릭터별 페이탈리티 입력법을 단계별로 안내받으며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연습 모드에서 콤보 입력 과정을 그대로 따라 하면, 초보자도 손쉽게 화려한 피니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지난 21일 공개된 게임스컴 2025 트레일러(하단 영상 참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탈 컴뱃 레거시 컬렉션》의 ‘페이탈리티 트레이너’ 기능이 공개된 게임스컴 2025 공식 에고편 제공: Atari

커뮤니티 반응은 ‘찬반양론’

격투 및 액션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변경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복잡한 입력 없이 초보자도 쉽게 화려한 기술을 쓸 수 있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쪽에서는 “페이탈리티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건데, 단순화하면 격투 게임의 재미가 사라진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일부 오래된 팬들 사이에서는 “버튼 하나로 딸깍 누르는 원 버튼 페이탈리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열띤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프로 게이머들은 “페이탈리티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난이도 조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든 유저 위한 ‘완성판’ 될 수 있을까

《모탈 컴뱃 레거시 컬렉션》은 단순한 재출시를 넘어, 숨겨진 개발 영상과 초기 파일을 공개해 올드 팬층을 만족시키는 한편, ‘페이탈리티 트레이너’ 같은 신규 기능으로 입문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해당 게임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PC와 주요 콘솔 기종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향후 공개될 세부 정보와 트레일러를 통해 신규 유저와 기존 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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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