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 소울 2 (일명 '블소 2') 클로즈업 이미지
《블레이드 & 소울 2》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의 핵심 IP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출시됐지만, 기대에 못 미친 성과 속에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제공: 엔씨소프트

“《호연》 이어《블소 2》마저 섭종”…엔씨소프트, 주력 IP마저 흔들린다

엔씨소프트가 자사 주요 타이틀 두 종의 서비스 종료를 잇달아 발표하며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수집형 RPG 《호연》에 이어,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 역시 서비스 종료가 확정되며 엔씨소프트의 라이브 서비스 전략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목차
  1. 1년 남짓 버틴 호연, 기대 못 미친 성과
  2. 4년 만에 막 내리는 블레이드 & 소울 2
  3. 반복되는 섭종, 엔씨소프트에 던져진 질문
  4. 흔들리는 신뢰, 다음 선택은?

1년 남짓 버틴 호연, 기대 못 미친 성과

호연 공식 이미지
《호연》 은 블레이드앤소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로, 출시 1년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맞았다. 제공: 엔씨소프트

《호연》은 블레이드앤소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기간은 1년 4개월에 그쳤다. 캐릭터 디자인 완성도, 게임 전반의 재미 요소, 이용자 부담이 큰 구조 등이 꾸준히 지적되며 흥행에 실패했고, 결국 내년 2월을 끝으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운영진은 공식 공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종료에 대한 사과와 함께, 환불 및 보상 절차를 안내했다. 다만 일부 해외 스팀 버전은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국내 서비스 종료와는 분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년 만에 막 내리는 블레이드 & 소울 2

블소2 (블레이드 & 소울 2)이미지
《블레이드 & 소울 2》. 전작과 다른 방향의 게임성과 운영 논란이 이어지며 장기 흥행에 실패했다. 제공: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2》  (일명 ‘블소 2’)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출시 당시,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전작과 다른 방향의 게임성, 완성도 논란, 과도한 BM 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0월 일본 서비스가 먼저 종료된 데 이어, 국내 서비스 역시 내년 6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이던 《검령 2》 또한 추가 개발이 중단되며, 사실상 프로젝트 전체가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반복되는 섭종, 엔씨소프트에 던져진 질문

두 작품의 연이은 서비스 종료는 단순히 개별 게임의 실패로만 보기는 어렵다. 모두 엔씨소프트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었고, 장기 서비스가 전제된 라이브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리니지M》 매출 급감으로 지적된 엔씨소프트의 수익 구조 한계가, 개별 타이틀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대했던 엔씨소프트의 모습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회사의 개발 방향성과 서비스 운영 전략 전반에 대한 불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흔들리는 신뢰, 다음 선택은?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다수의 신작과 기존 서비스 게임을 운영 중이지만, 최근 이어진 종료 사례는 향후 행보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기 운영을 전제로 한 게임에서 신뢰를 잃을 경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연이은 서비스 종료 경험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신규 프로젝트 역시 ‘언제든 종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이는 신작 출시 초반의 유입과 과금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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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