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실시간 음성 인식과 AI 반응 기능을 갖춘 NPC를 실험하는 ‘팀메이츠(Teammate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실제 직원의 구조조정이 병행되며, AI 도입이 인력 축소와 직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유비소프트, 생성형 AI 기반의 ‘팀메이츠’ 발표
- AI 기술 도입과 동시에 ‘인력 재조정’
- “AI는 보완재” vs “창작자 축소 우려”
- AI NPC 실험에 ‘희망과 불안’ 공존… 업계 반응은 엇갈려
유비소프트, 생성형 AI 기반의 ‘팀메이츠’ 발표
유비소프트는 최근 실험적 AI 프로젝트 ‘팀메이츠’를 공개하며, 게임 속 NPC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선보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음성 인식과 상황 반응형 기능을 탑재한 AI 동료 NPC ‘재스퍼(Jaspar)’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플레이어와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플레이어는 재스퍼에게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게임 내 오브젝트 탐지, 적 위치 안내, 스토리 맥락 설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해당 NPC는 ‘가상의 음성 비서’ 역할을 하는 동료 캐릭터로, 기존 스크립트 기반 NPC와는 다르게 플레이어의 입력에 따라 유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재스퍼 외에도 ‘파블로(Pablo)’, ‘소피아(Sofia)’라는 AI 캐릭터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이들과 함께 소규모 전투 및 탐색형 시나리오를 수행하게 된다. 특정 구간에서는 음성 명령만으로 전투 지시를 내리는 미션이 포함돼 있으며, 유저의 명령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도록 설계됐다.
AI 기술 도입과 동시에 ‘인력 재조정’
유비소프트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플레이어 경험을 확장하고, 더욱 몰입도 높은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내부 인력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레드링스(RedLynx)는 최근 최대 6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예고했으며, 모바일 중심 개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또, 런던의 모바일 스튜디오(전 Future Games of London)는 스튜디오 폐쇄가 결정되며 약 50여 명의 인력이 영향을 받게 됐다. 이처럼 회사 전반에서 인력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도 최근 “AI 퍼스트 기업 전환”을 선언한 이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전사적인 인력 재조정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AI 기술 중심의 개발 구조 전환과 맞물려, 창작 인력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I는 보완재” vs “창작자 축소 우려”
유비소프트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창작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지니 모서(Virginie Mosser) 내러티브 디렉터는 “NPC의 성격과 배경은 여전히 사람이 설정하며, AI는 그 틀 안에서 즉흥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임 내 음성 인식 기반 상호작용과 자동 대화 생성이 도입됨에 따라, 시나리오 작가나 게임 디자이너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I NPC 실험에 ‘희망과 불안’ 공존… 업계 반응은 엇갈려
게이머 커뮤니티 내에서는 해당 기술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유저는 “실제 사람 없이도 전략적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는 “AI 기술 도입이 결국 개발 인력 감축의 신호탄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이번 ‘팀메이츠’ 프로젝트에 대해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상용화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I NPC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게임 개발 전반에서 인력 구조와 업무 분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데이트 날짜: 2025년 11월 24일 오후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