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쁘띠 플래닛에서 다람쥐 캐릭터와 인사하는 장면

“제2의 동물의 숲?” 미호요, 신작 《쁘띠 플래닛》 트레일러 공개

《원신》으로 잘 알려진 미호요(MiHoYo)가 자사의 퍼블리싱 브랜드 ‘호요버스(HoYoverse)’를 통해, 《동물의 숲》(일명 ‘동숲’) 스타일의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쁘띠 플래닛》(Petit Planet)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목차
  1. ‘동숲’ 유저 잡으러 간다… 미호요의 또 다른 ‘한 방’ 될까
  2. ‘닮았지만 다른’ 라이프 시뮬레이션…《팰월드: 팰팜》도 참전
  3. ‘닌텐도 감성’, 더 이상 닌텐도만의 것이 아니다?

《쁘띠 플래닛》은 《동물의 숲》이나 《스타듀 밸리》처럼 여유로운 일상을 다룬 ‘슬로우 게임’ 계열로, 9월 25일 트레일러 공개 직후부터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쁘띠 플래닛》 트레일러 제공: 유튜브 채널 Petit Planet

해당 트레일러는 2025년 도쿄게임쇼(TGS) 개막을 앞두고 공개됐으며, 호요버스 글로벌 홈페이지도 《쁘띠 플래닛》 관련 이미지로 업데이트되었다.

‘동숲’ 유저 잡으러 간다… 미호요의 또 다른 ‘한 방’ 될까

미호요는 《원신》을 시작으로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에서 연이어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주목받아왔다. 최근에는 포켓몬에서 영감을 받은 미소녀 게임 《붕괴: 넥서스 아니마》의 테스트 버전이 유출되면서, 또 다른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쁘띠 플래닛》은 《동물의 숲》의 공백기를 노린 타이밍으로 기존 팬층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닌텐도가 신작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타이틀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업데이트도 종료된 지 오래기 때문이다.

‘닮았지만 다른’ 라이프 시뮬레이션…《팰월드: 팰팜》도 참전

게임 팰월드:팰팜에서 팰들과 낚시를 즐기는 캐릭터
‘팰’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팰월드: 팰팜》 속 모습 제공: 포켓 페어

‘동숲’ 스타일의 게임은 다양하게 시도되어 왔지만, 원작 특유의 ‘일상성의 감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는 많지 않다. 과도한 콘텐츠 압박이나 지나치게 느린 진행 속도가 사용자 이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팰월드》로 잘 알려진 포켓 페어는 새로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팰월드: 팰팜》(Palfarm)을 공개했다. 시각적 요소나 대화 인터페이스에서 《동물의 숲》과의 유사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개발사는 《스타듀 밸리》나 《목장이야기》처럼 농장 운영과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감성’, 더 이상 닌텐도만의 것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쁘띠 플래닛》과 《팰월드: 팰팜》 같은 유사 작품들의 등장을 닌텐도의 폐쇄적인 플랫폼 전략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한다. 독점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 닌텐도지만, 정작 그 감성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오랜 기간 선택지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새로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슬로우 게임 장르의 주도권이 어느 쪽으로 향하게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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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우
게임 저널리스트
어릴 적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게임 CD를 사러 가던 이시우 작가는 자연스럽게 게임 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스토리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에는 iGaming 콘텐츠 기획으로 활동을 넓혔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땐 예전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으며, 독자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팀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